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1조1216억원(공공부문 1574억원, 민간 9642억원)이 투자돼 관광숙박시설(7곳)과 위락.휴양시설(10곳), 컨벤션센터, 평화센터, 골프장 등이 조성된 중문관광단지에는 연간 445만명의 관광객이 찾고있다.
이는 제주도 전체 관광객의 76%로,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겐 중문단지가 필수여행코스로 자리잡았다.
'관광1번지'답게 이곳에선 그동안 세계정상회담과 남북장관급회담이 각각 5차례, 3차례 개최됐고 굵직한 국제회의 및 행사가 수시로 열리고 있다.
올해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및 세계델픽대회가 예정돼 있다.
중문단지 총 고용인원은 2500여명으로 이중 약 76%인 1900여명이 지역주민으로 채워졌다. 올 10월 앵커호텔 및 리조트가 완공되면 약 300여명의 추가 고용이 예상된다.
이곳에서 나오는 지방세는 연간 약 50억원(한국관광공사 보유자산에 한함)에 달해 지방재정 확충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중문단지에는 앞으로도 총 4637억원의 투자가 계획돼있다. 관광숙박 및 스포츠.위락시설을 짓는데 쓰인다.
특히 중문단지는 주변 개발을 촉진하는 거점 역할도 하고 있다.
74만4000㎡에 조성중인 예래휴양형주거단지가 2015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총투자 1조7981억원)가 진행되고 있고, 172만3000㎡에 달하는 롯데관광단지(총투자 4560억원)도 2013년 개장을 향해 공사가 시작됐다.
제주도는 "한국관광공사와 협의해 중문관광단지가 관광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조성계획을 탄력적으로 조정함으로써 민간투자 활성화 및 고용창출, 지역건설경기 부양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