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에서 본 중문관광단지 일대. <제주투데이 DB>
한국관광공사가 1978년부터 제주 서귀포시 중문.색달.대포동 일대 356만2000㎡에 조성중인 중문관광단지가 제주관광 및 지역경제 선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1조1216억원(공공부문 1574억원, 민간 9642억원)이 투자돼 관광숙박시설(7곳)과 위락.휴양시설(10곳), 컨벤션센터, 평화센터, 골프장 등이 조성된 중문관광단지에는 연간 445만명의 관광객이 찾고있다.

이는 제주도 전체 관광객의 76%로,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겐 중문단지가 필수여행코스로 자리잡았다.

'관광1번지'답게 이곳에선 그동안 세계정상회담과 남북장관급회담이 각각 5차례, 3차례 개최됐고 굵직한 국제회의 및 행사가 수시로 열리고 있다.

올해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및 세계델픽대회가 예정돼 있다.

중문단지 총 고용인원은 2500여명으로 이중 약 76%인 1900여명이 지역주민으로 채워졌다. 올 10월 앵커호텔 및 리조트가 완공되면 약 300여명의 추가 고용이 예상된다.

이곳에서 나오는 지방세는 연간 약 50억원(한국관광공사 보유자산에 한함)에 달해 지방재정 확충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중문단지에는 앞으로도 총 4637억원의 투자가 계획돼있다. 관광숙박 및 스포츠.위락시설을 짓는데 쓰인다.

특히 중문단지는 주변 개발을 촉진하는 거점 역할도 하고 있다. 

74만4000㎡에 조성중인 예래휴양형주거단지가 2015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총투자 1조7981억원)가 진행되고 있고, 172만3000㎡에 달하는 롯데관광단지(총투자 4560억원)도 2013년 개장을 향해 공사가 시작됐다.

제주도는 "한국관광공사와 협의해 중문관광단지가 관광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조성계획을 탄력적으로 조정함으로써 민간투자 활성화 및 고용창출, 지역건설경기 부양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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