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에서 고장난 가로등이 장기간 방치되는 일이 사라지게 됐다.

제주시는 가로등 관리체계 개선방안의 하나로 10억원을 들여 누전이나 고장 등을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는 'PDA시스템 가로등 양방향 감시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가로등 관리체계는 관리자의 순찰과 지역주민의 신고에 의해 이상을 확인한 다음 당일 또는 이튿날 수리에 나서고 있으나 순찰자의 확인이나 고장 신고가 없을 경우 장기간 방치되는 사례가 많았다.

5월말까지 구축하게 될 새 시스템은 위성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언제 어디서든 가로등 이상 유무를 알 수 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고장신고 없이도 고장 유무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예산절감은 물론 대민 서비스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시는 새 시스템을 동 지역 가로등(9500개)을 대상으로 우선 구축하고 점차 읍면 지역(가로등 1830개, 보안등 1만8490개)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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