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사과가 제주에서도 재배될 수 있을까?

사과는 연평균기온 7∼12℃, 여름철 기온 18∼24℃, 연강수량 600㎜ 정도인 지역에 재배가 적기다. 그러나 제주는 이보다 연평균 기온이 4℃가 높고 여름 평균 기온도 33.5℃로 높아 사과 재배에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제주도는 6일 사과 예외 지역인 제주에 시설사과 생산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제주 시설사과 생육 및 과실 특성 결과, 대구지역 노지 사과 수확기가 8월 중순인 '서광'(품종) 사과의 경우 제주 시설 사과는 7월 하순에 수확되는 등 노지보다 20일 정도 수확이 앞당겨져 재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이날 "세계 유래가 없는 사과의 무가온 하우스 재배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그동안 제주에서는 재배가 불가능하다는 사과를 하우스에 도입, 품질이나 수량에서 주산지와 전혀 뒤지지 않는 고실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02년 8월 출하용 조생종인 서광품종과 우리나라 대표품종인 후지등 4품종을 하우스에 정식해 지난해부터 생육과 과실품질 등을 조사한 결과 기상재해의 위험성이 없고 병해충 발생이 적어 소비자를 위한 높은 안전성, 우수한 품질, 대구보다 20일 빠른 수확기 등으로 틈새시장 과수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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