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열리는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 자유무역협정(FTA) 투자협정이 서명된다.

한국과 아세안 국가 정상들은 특별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일 '한-아세안 FTA 투자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지난달 9일 타결된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 FTA 투자부문 협상이 각국 정상들의 서명을 거쳐 공식화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브루나이.베트남.캄보디아 등 10개 아세안 회원국과의 투자부문 규제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서명으로 2005년 1월 1차 협상이 시작돼 4년 이상 진행돼 온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 FTA도 모든 협상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한-아세안 FTA는 크게 상품무역 협정, 서비스 협정, 투자 협정으로 구성되는 데 상품무역 협정은 2007년 6월1일, 서비스협정은 올해 5월1일에 발효됐다.

2008년 기준 한국의 아세안 국가에 대한 투자액은 59억 달러(비중 16.1%)로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아세안 국가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액은 10억 달러 수준이다.

정부는 아세안 국가를 글로벌 경제위기에 선진시장의 경기침체를 상쇄할 수 있는 중요 수출시장으로 보고 이들 국가에 대한 시장점유율을 늘릴 방침이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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