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선 씨.
제주를 찿는 관광객이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580만명이 다녀갔고, 올해에는 6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광패턴도 다양하다.  수학여행단, 노인 효도관광, 골프 및 스포츠관련 관광객 등과 특히 국내외 각종회의 유치로 관광객들이 제주를 많이 찾고 있다. 그런데 그들이 관광을 마치고 돌아갈 때 무엇을 사고 가는지 한번 생각해보자.

관광객의 주요관문인 제주공항과 제주항 여객터미널에는 제주 이미지에 맞는 정말 깔끔하고 조그만한 선물용 셋트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

그 곳의 매장을 보면 초코렛 종류를 제외하면 대부분 선물 셋트가 부피가 큰 한라봉, 옥돔, 갈치셋트 등으로 만원정도의 저가상품은 아주 드물다.

예를 들어 제주의 청정 농수축산물을 소포장 단위로 개발하여 “만원짜리” 정도의 저렴한 상품을 한번 만들어 팔아보자.

누구든지 가볍게 하나씩 사서 가방에 넣고 갈 수 있는 간단한 선물을 말이다.
그렇게 하면 아마도 만원짜리 하나씩은 꼭 사고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관광객이 600만명이면 제주공항과 제주항에서 만원짜리 하나씩만 팔아도 600억 시장이 된다. 만원짜리 두개씩 팔면 1,200억 시장이다. 단순한 논리일지는 모르지만 한번 시스템을 바꿔보면 어떨까?

그리고 요즘 올레코스가 개발되어 제주의 올레를 찿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다. 올레코스는 해안변을 끼고 있는곳이 많다.

이런 올레코스나 해안가에서 우리 해녀분들이 갓 잡아온 소라, 해삼, 문어 등 싱싱한 해산물도 한 접시에 만원씩 하는 만원짜리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작은것부터 하나씩 실천하는 것이 제주경제를 살리는 길이라 생각한다. <김창선.제주도청 해양자원과 해양개발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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