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미군의 지원으로 지어진 북제주군 구좌읍 송당리에 위치한 이승만 전 대통령의 별장이 등록문화재 제113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등록문화재 30건을 새로 지정하며 '이승만 별장'을 포함시켜 등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북군 구좌읍 송당리 산 155번지에 위치한 '이승만 별장'과 서울시 종로구 소재 '수상동 이중섭 가옥(등록문화재 제86호)' 등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이승만 별장은 1957년 미군의 지원으로 지어진 소규모 귀빈숙소로 이승만 전 대통령이 별장으로 사용했으며 외관상 미국식 전원형 단독주택이다.

1층 15평 규모로 별장내 귀빈숙소가 마련돼 있으며 입식생활, 식사와 침식공간이 분리된 내부공간 구성, 인테리어 등 한국전쟁 이후 미군을 통해 전해진 미국식 주택건축의 양식을 엿볼 수 있다. 현재 건물소유주는 제주축산개발 주식회사이다.

한편 제주의 등록문화재는 이승만 별장을 포함'남제주 강병대 교회(등록문화재 제38호)''남제주 비행기 격납고("제39호)'등 모두 3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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