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바이오가스플랜트 설립을 위한 카길문화재단의 제주대 발전기금 출연 및 합작투자 협약 조인식.
축산분뇨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이용해 연간 80만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제주에 들어선다.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신재생에너지분야인 바이오가스플랜트 설치.운영업체인 (주)유니슨(대표 김두훈), 제주도내 영농조합법인과 20억원의 합작투자를 통해 내년 상반기 제주바이오가스플랜트를 완공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시설은 하루 축산분뇨 50톤을 처리해 연간 약 80만kw의 전력을 생산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이를 위해 3자간에 가칭 '(주)제주축산바이오' 를 설립키로 하고, 29일오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제주바이오가스플랜트 건설에는 축산사료 분야 글로벌기업인 카길도 힘을 보탰다.

카길의 한국지사격인 카길 애그리 퓨리나(대표 이보균)가 이 사업에 50만달러를 출연하기로 하고, 이날 제주대에서 별도의 발전기금 전달식을 갖는다.

제주대가 외국계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발전기금을 출연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투자하는 것 역시 처음이다. 
 
제주바이오가스플랜트는 가축분뇨 처리과정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신.재생에너지로 자원화해 전력을 생산하고 냄새없는 양질의 유기질 비료로 활용하는 저탄소 녹색축산업 육성사업이다.

이미 독일 등 유럽의 축산강국에서는 농가별로 바이오가스 플랜트가 일반화돼 있다.

한국에서도 최근 독자적인 기술개발이 이뤄졌고, 이를 바탕으로 전국에서 최초로 제주도가 추진하는 시범사업이기도 하다.

제주대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 신성장동력 산업에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이번 협약은 종전의 포괄적인 산학협약의 틀을 깨고, 전문화.특성화를 지향하는 실질적인 산학협력의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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