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은 '사교육 없는 학교'를 시범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도남교, 조천중, 제주중앙여중, 오현고, 신성여고, 서귀포고, 한림고 등 7개교다.

앞으로 3년간 운영되는 '사교육 없는 학교'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3년내에 사교육비 지출을 절반으로 경감하고 학생.학부모의 교육만족도를 8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주교육청은 선정 학교의 학급 수에 따라 3년간 매년 평균 1억원 내외의 예산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또 자율학교로 지정해 학교 운영의 자율권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수업과 방과후학교 운영 등의 업무를 보조할 5명 내외의 학습 보조 인턴 교사를 지원한다.

선정 학교는 학생.학부모와 교직원 설문을 통해 사교육비 지출 실태를 조사하고, 매년 두 차례 운영 성과를 평가하게 된다.

평가 결과 사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학교에 대해서는 컨설팅 등을 통해 개선하고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지원을 중단하게 된다.

제주교육청 관계자는 "내실 있는 정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상위권 학생에 대한 수월성 교육과 부진 학생을 위한 학습 보충 등 학생 개인별 수준에 맞는 맞춤형 수업을 운영하게 할 계획"이라며 "학생.학부모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사교육 대체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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