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선면 표선초등학교(교장 박태주)가 지난 12일 개교 100주년을 맞이했다. 이날 참석한 내.외빈들이 개교 100주년을 기념한 기념탑(작가 송재경) 제막식을 갖고 있다.

제주 표선면 표선초등학교(교장 박태주)가 지난 12일 개교 100주년을 맞이해 제주 교육 역사에 한획을 그었다.

표선초등학교와 총동문회(회장 송재근)는 이날 오전 본교 운동장 및 체육관에서 김태환 제주도지사와 양성언 도교육감, 김도웅 제주도의회 의원, 김수완 서귀포시 부시장을 비롯한 동문과 학생, 주민 등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교 100주년 기념축제'를 개최했다.

박태주 표선초등학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100년에 걸친 각고의 시련을 이겨낸 결과 오늘의 행사를 맞이하게 됐다"며 "개교 100주년 행사를 통해 앞으로 학생과 동문, 교사들이 한마을 한뜻으로 힘을 모아 다가올 희망찬 100년을 맞이하자"고 말했다.

송재근 총동문회장은 "7000여 동문들과 함께 개교 100주년의 기쁨을 함께 나누겠다"며 "모든 동문들이 '모교사랑이 곧 지역발전'이라는 생각을 갖고 새로운 100년의 기틀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표선면 표선초등학교(교장 박태주)가 지난 12일 개교 100주년을 맞이했다.

이날 개교 100주년 기념축제에서는 표선초교 재학생들의 풍물놀이 길트기를 시작으로, 바이올린 연주, 제주어말하기, 선후배 노래연주 등이 열렸다. 또한 표선초교 100년사 영상보고와 명예졸업장 수여, 감사패 증정 등이 이어졌다.

특히 표선초교는 개교 100주년을 기념한 기념탑(작가 송재경) 제막식과 타임캡슐 매설식(2039년 7월12일 개봉)을 갖기도 했다.

이 기념탑은 은하수처럼 무수히 떠있는 156개의 둥근 형태의 구로 과거 100년의 역사와 더불어 표선초교 100회 졸업예정인 56명의 재학생들의 얼굴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형상을 떠받히고 있는 세 개의 기둥은 웅비하듯 치솟는 표선초교의 기상을 표현했으며, 제주의 삼다, 삼무 정신을 바탕으로 표현,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표선초교와 총동문회는 오는 9월 100주년 기념 가을잔치 한마당과 함께 10월 100주년 기념 책 축제, 12월 '표선초교 100년사' 출판기념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표선초교는 1909년 7월 12일 정의현이 자리잡은 표선면 성읍리에서 정의공립보통학교로 개교된 후 1935년 표선공립보통학교로 이름을 바꿨으며 1937년 현 위치인 표선리 456번지로 이설됐다.

이어 1996년 표선초등학교로 개칭됐다. 지난 2월 99회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지금까지 총 6481명이 졸업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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