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건설사업 조감도.

제주해군기지 건설사업 항만공사에 따른 1공구 기본설계 적격업체로 산성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특히 지난 21일 오전 9시 30분께 해군에서 실시한 해군기지예정지 경계분할 측량 작업을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이 가로막다가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는데, 현재 경찰이 강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주민의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해군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3일 제주해군기지사업단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과 22일 항만공사를 1공구(공사비 3168억5300만원), 2공구(2152억 8000만원)로 분리해 참가신청업체의 기술심사를 벌인 결과  1공구 기본설계 적격업체로 삼성컨소시엄이 선정됐으며, 2공구는 23일(오늘) 선정된다.

기술심사 결과 1공구의 기본설계 적격업체로 도내 업체 성지건설(5%), 덕영종합건설(5%), 해양종합건설(5%), 삼성물산(44%), 대우건설(31%), 두산건설(10%)이 참여한 삼성컨소시엄의 최종 선정됐다.

또한 2공구 기본설계 적격업체는 23일 선정되는 가운데 대림컨소시엄과 GS컨소시엄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2공구 대림컨소시엄에는 도내 업체중 영보종합(5%), 신광종합(5%), 금나종합(5%), GS컨소시엄에는 도내 업체는 참여하지 않았다.

해군은 실시설계 적격업체는 11월말까지 실시설계(140일)를 마친 후 국방부 적격심의를 거쳐 12월중 항만시설송사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제주해군기지사업단은 23일 2공구의 기본설계 적격업체가 선정된 후 오는 24일 해군 중앙경리단의 가격 심사를 거쳐 다음주초 항만공사 선정업체를 발표할 계획이다.

하지만 강정마을 주민들이 여전히 해군기지 추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다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는 처음으로 해군기지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주민소환'까지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해군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제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제주도정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