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는 당초 오는 10월중에 분양키로 했던 제주시 노형지구 주공아파트 1068세대에 대해 분양일정을 바꿔 내년 2월로 늦추기로 했다.

이는 최근 주택건설협회 제주도회가 7월 현재 도내 미분양 주택이 1853세대에 이른다"며 “도내 주택 보급률과 미분양 주택 물량 등을 감안해 분양시기를 내년 2월 이후로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받아들인것. 주공은 당초 이미 지난해말 제주시의 협조 요청을 받아들여 분양시기를 5월에서 10월로 한차례 연기한 상태라며 10월중 분양입장을 고수해왔다.

주공 관계자는 "22일 제주도의 중재로 제주도 주택건설협회와 가진 면담에서 오는 10월 분양키로 한 노형지구 1068세대 규모의 공공분양아파트를 내년 신구간인 2월 13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주도내 주택건설업계는 미분양 물량 적체 등으로 인한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해 주공이 노형지구 공공분양아파트를 10월에 분양할 경우 관련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된다며 국회와 건설교통부, 주공 등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분양시기를 내년 신구간 이후로 연기해 줄 것을 촉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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