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만장굴이 여름철 자연 피서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제주 만장굴이 자연 피서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23일 제주세계자연유산본부에 따르면 만장굴의 내부 온도는 15℃내외로, 들어갈 때는 서늘한 기운을 느끼다가 나올때는 춥다고 느껴질 정도로 시원해서 여름철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최고의 관광지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에는 평일 하루 탐방객이 2000명을 넘고 있으며, 주말에는 3000명에 달한다.

특히 웅장하고 위용있는 동굴 내부에는 용암종유, 용암표석, 용암발가락 등 용암 분출과 용암이 흐른 흔적을 곳곳에서 볼 수 있으며, 개방구간 끝지점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용암석주(7.6m)가 있어 탐방객들에게 신비감을 더하고 있다.

그렇다면 동굴에서의 만점 피서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동굴 입구에서 보면 동굴이 다소 어둡게 느껴질 수 있다. 어두운 동굴에 천천히 눈을 적응시켜 들어가면,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신비한 동굴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간간이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편안한 자연의 소리에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동굴 내부부 곳곳에 약 10만~30만년 전에 분출된 엄청난 양의 용암이 흐른 것을 상상해 보면서 지금 남아있는 용암분출의 흔적을 살펴보면 신비로운 감동이 더해질 것이다.

탐방시간은 약 50분으로, 간단한 겉옷과 손전등을 준비해 가면 더욱 유익한 탐방을 할 수 있다.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에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유산지구를 찾는 탐방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탐방 운영시간 준수, 유산지구내 훼손 금지 등 기본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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