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농협(조합장 오영진)은 22일 구좌농협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태풍,폭우 등 계속되는 기상 재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조합원들의 고통해소 차원에서 한가위 차례상 준비를 위한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날 이사회에서 구좌농협은 우리고유의 명절인 추석에 농업인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농촌분위기 조성을 위하여 경비 절감과 직원들이 솔선수범을 통한 자율적인 상여금 반납 등으로 4억5000여만원의 자체 재해복구기금을 마련한 것.

구좌농협 3,000여명의 조합원에게 10만원씩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도록 오는 25일까지 개별조합원에게 지급하기로 하고 호우피해를 크게 본 2,000여명의 조합원들에게는 직원들의 상여금 반납을 통해 5만원을 추가하여 15만원씩을 지급해 추석을 준비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

구좌읍 관내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김재원씨(56)는 "이처럼 구좌농협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상여금까지 반납하면서 기상재해 피해 농업인 돕기에 적극나서주어 감사하다"며 "올해 추석은 풍성하지는 못하지만 따스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추석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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