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환지사 홈페이지.
'침묵'을 지키고 있는 김태환 제주지사. 인터넷을 집중적으로 활용해 승부를 벌이고 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7일 홈페이지(www.kth21.net)를 개통했다.

'김태환과 함께가는 제주도'를 슬로건으로 내건 홈페이지는 살아온 길, 정책비전, 대통령의 메시지, 일정알림판, 사진갤러리, 미디어소식, 보도자료, 게시판 등으로 구성되는 등 도지사 출마 홈페이지를 방불케 할 정도로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했다.

'살아온길'을 보면 9급에서 제주도지사까지의 삶의 흔적을 상세하게 전하고 있다

또 정책비전에서는 '민.군복합협 관광미항(해군기지)' 건설, 특별자치도 이후 중앙정부가 지원한 국책사업 등을 담고 있다.

자신을 주민소환대상으로 몰고간 해군기지 문제를 최우선 정책비전으로 제시하면서 정면대결에 나선 양상이다.

눈길을 끄는 곳은 '대통령의 메시지'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7월 1일 제2회 지역투자박람회 개막식 참석 당시 발언인 "국책사업을 집행하는 지사를 주민소환하는 것은 그렇게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는 내용을 담았다.

또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발언도 담아 해군기지건설 정당성을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김태환지사주민소환운동본부의 대대적인 공세에 조용히(?)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맞대응하는 김지사의 전략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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