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원천적으로 객관성과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

공석중인 제주도지방개발공사 사장 임명에 따른 후보 추천 기준은? 또 후보추천위원회와 최근 사장 공모결과 8명의 후보들은? 유감스럽게도 모두 베일에 가려져 있다. 사장 공모와 함께 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 그리고 인사청문회를 통해 사장을 선임한다지만 반공개적인 인사행태가 여전해 투명성 확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 제주도지방개발공사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강경선·한림화)는 이에대해 6일 ‘제주도지방개발공사 사장 선임과정을 공개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인사추천위원회 7명과 제주도지방개발공사 사장 후보 8명에 대한 정보 공개와 △인사추천위원회와 도당국은 제주도지방개발공사 사장의 명확한 선정기준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제주경실련은 “제주도지방개발공사는 제주도가 대주주로 출자한 공기업이자 도민의 기업으로 연간 매출 400억원에 이르는 도내 최대 기업”이라고 강조하고 “그러나 공사 사장 선임과정을 보면 정말 조직혁신의 역량을 갖춘 인사를 선임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제주경실련은 이와관련 “후보추천위원회와 후보들의 신상내역은 고사하고 선임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선정기준도 밝히지 않아 과연 인사청문회를 통해 적임자를 선정할 수 있을 지 다시 한번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제주경실련은 “지금의 사장 선임 과정을 보면 선거에 따른 논공행상 차원에서 이미 공사 사장을 낙점하고 다른 후보들은 일종의 ‘구색 맞추기용’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 없다”면서 “당초 인사청문회 취지에 맞게 도민들이 수긍할 수 있도록 선임과정의 투명성을 담보해줄 것”을 요구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