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득홍 제주지검장.
이득홍(48) 신임 제주지검장은 12일 "적법절차를 철저히 준수해 국민들의 인권을 철저히 보장하는 검찰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은 이날 제주지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 헌법의 최고 가치인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구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최근 일련의 과정에서 나타났듯이 검찰에 대한 외부의 시선이 곱지 않다"며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 검찰은 본연의 임무인 법과 질서의 확립, 국민의 인권보장에 더욱 충실히 하고, 우리들이 만나는 국민들의 아픔을 좀 더 세심하게 살필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검찰이 돼야 한다"며 "청정 자연환경을 보유한 우리나라 제1의 관광 명소인 제주를 위해 불법 환경훼손사범 단속에 힘을 기울여 도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날 그는 검찰가족의 단합도 강조했다.

이 지검장은 "우리는 크고 작은 톱니바퀴들이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조직체"라며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상호간에 배려하고 단합할 때 우리의 진정한 힘이 발휘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는 대구 출신으로 관악고와 고려대를 나와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대구 강력부장, 특수부장, 대검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장, 수원지검 특수부장,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1월 지검장급으로 승진했다.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으로 엄정하면서도 유연하게 부하들을 지휘해 신망이 높고,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처리, 검찰업무 전반에 대한 문제점 분석과 종합적 대책마련 능력이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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