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당은 17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성명을 내고 "고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살아가겠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민주당은 "'행동하는 양심'으로 이 땅에 인권회복과 민주주의, 남북평화통일 완성을 위해 온 힘을 다 받쳐 왔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은 김 전 대통령이 제주와의 각별했던 인연도 소개했다.

민주당은 "그는 젊은 정치인 시절부터 제주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유독 깊었다"며 "대통령이 되기전 부터도  제주를 방문할때마다 4.3을 겪은 제주역사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역사바로세우기 의지를 밝혔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이 된 후에도 '4.3특별법'을 제정하는데 큰 힘이 되어 줬다"며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을 통해 제주비전을 세우는데 초석을 놓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통령직에서 퇴임한 후에도 제주를 아끼는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며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범국민서명운동 당시 제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주는 우리나라의 보배'라고 기원하면서 서명을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제주도민과 함께 김 전 대통령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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