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구직자들은 자신의 스펙을 연봉으로 환산하면 평균 2240만 원 정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최근 대졸 구직자 530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스펙을 연봉으로 환산할 경우 얼마라고 생각하는가’를 물어본 결과, 평균 2240만 원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는 ‘2000만~2500만 원 미만’이 2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1800만~2000만 원 미만’(21.9%), ‘1500만~1800만 원 미만’(15.5%), ‘2500만~3000만 원 미만’(12.6%), ‘3000만~3500만 원 미만’과 ‘1500만 원 미만’(각 10.8%), ‘3500만 원 이상’(4.8%) 순이었다.

조사에서 스펙 기준은 학점, 토익, 자격증, 인턴경험에 한했다. 응답자의 평균 스펙은 학점 3.4점(4.5점 만점 기준), 토익 720점, 자격증 2개, 인턴경험 1.4회 수준이었다.

또 ‘실제로 자신의 스펙환산 연봉에 맞춰 입사지원 하고 있는가’란 질문에는 ‘그보다 낮췄다’가 49.4%로 절반을 차지했다. ‘동일하다’( 35.1%)거나 ‘높였다’(15.5%)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예상치보다 낮춘 이유는 53.1%가 ‘서류나 면접전형 합격률을 높이려고’를 꼽았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서’(19.5%), ‘현실적으로 자신의 스펙을 환산한 연봉을 줄만한 기업이 없어서’(15.6%), ‘높은 연봉보다 복리후생·인지도 등이 더 좋은 기업에 가기 위해서’(11.8%)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 입사지원 시 제시한 연봉은 평균 2047만 원으로 스펙환산연봉보다 193만 원 정도 낮았다.

한편, 연봉을 높인 이유로는 ‘스펙은 낮지만 능력이나 인성 면에서 더 뛰어나기 때문’(62.2%)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원하는 연봉수준이 스펙환산 연봉보다 높기 때문’(18.3%), ‘회사와 협의 시 깎일 것을 감안’(12.2%), ‘기업 선정기준으로 높은 연봉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7.3%) 등이 있었다. 이들이 실제로 입사지원에서 높인 연봉은 평균 2356만 원으로 116만 원 많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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