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지사는 2일 "지방재정에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산부서 뿐만 아니라 모든 공직자가 걱정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행정시장과 유관기관장, 사무관급 이상 공직자 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 회의실에서 확대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내년도 국고예산이 세제개편 등으로 보통교부세가 미치는 영향이 1350억원에 이르고 있다"며 "지방세에 미치는 영향 역시 370억원이 감소가 되고 세외수입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예산집행에 있어 예산이 편성됐다고 해서 모두 집행할 것이 아니라 긴축재정 운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지사는 신종플루에 대해서도 비상체제로 돌입할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관광객 내도와 관련해 가장 큰 문제는 신종플루"라며 "행정시에서도 신종플루 상담센터를 조속히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최근에 빈번하게 불거지는 공무원 비리사건에 관해선 "공직자의 청렴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많은 일을 해도 물거품이 된다"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역없이 철저를 기해달라"고 요구했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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