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삼성그룹의 채용요건이 완화된다. 연령제한도 폐지되며, 각 계열사별로 지원횟수를 3회까지 늘리기로 했다. 채용규모도 4400명으로 당초 계획보다 1000명 늘어난다.

2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채용 계획인 3400명보다 1000명 늘어난 4400명을 채용한다. 이로써 상반기 채용했던 2100명을 더하면, 올해 삼성그룹은 총 6500명을 채용하게 된다.

또 당해 연도 졸업자로 제한했던 지원 요건을 폐지, 나이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단, 계열사별 지원횟수는 3회로 제한된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날 수요 사장단회의가 끝난 후 "기대보다 그룹의 실적세가 이어져 올해 하반기 당초 계획보다 늘어난 44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보다 10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 관계자는 "취업 재수를 막기 위해 제한해왔던 재응시를 각 계열사별로 3회까지 허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삼성그룹에서 떨어진 지원자들은 재응시하지 못 했었다.

삼성은 이날 중으로 삼성 취업사이트인 '디어삼성'을 통해 채용공고를 내,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지원서를 받을 계획이다. 이어 이달 20일 직무적성검사(SSAT)를 실시한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는 계열사 별로 면접을 거친 후 다음달 중순께 합격자를 발표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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