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총리로 내정된 정운찬 서울대 교수. <뉴시스>
이명박 대통령이 3일 국무총리를 비롯한 중폭의 개각을 단행했으나 개각 명단에 제주출신 인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한나라당 원희룡의원(서울 양천 갑.3선)은 부처가 어디냐의 문제일뿐, 입각이 유력하게 점쳐졌으나 불발에 그쳤다.

이날 개각으로 새 수장을 맞게된 부처는 모두 6개. 법무, 국방, 지식경제, 노동, 여성부의 장관이 교체됐고,  특임장관이 사실상 11년만에 부활했다. 원 의원의 기용설이 파다했던 환경부장관은 개각 대상에 오르지도 못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래 처음으로 총리를 바꾸고 6개장관을 교체한 이날 개각은 이 대통령의 집권 2기를 위한 인적기반 구축이란 의미를 띠고있다.

특히 정운찬 총리 후보자는 개혁적 성향에다 충청(공주) 출신이란 점에서 통합과 탕평, 중원 공략 등 여러가지 포석이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새로 입각한 장관들을 출신지별로 보면 서울 2명(국방, 여성), 영남 2명(특임, 지경), 경기 1명(노동), 충청 1명(총리), 호남 1명(법무)으로 비교적 지역안배에 신경 쓴 흔적이 엿보인다.

그러나 원 의원의 경우 지식경제부장관 물망에 오르기도 했으나 이 역시 무위에 그치면서 결국 제주도가 지역세에 밀렸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제주출신 장관은 현인택 통일부장관 한자리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전체적인 내각의 출신지역은 △영남 5명 △호남 4명 △서울.충청 각각 3명 △경기.제주 각각 1명이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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