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물벵뒤 습지 내 자주땅귀개의 분포면적은 3800㎡로 조사됐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한라산 1100고지습지가 멸종위기식물인 자주땅귀개의 유일한 자생지로 알려져 있었다. 분포면적도 150㎡ 규모로 아주 작은 면적에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었다.
이번에 발견한 숨은물벵뒤의 자주땅귀개 자생지는 1100고지습지 자생지의 약 25배 이상 되는 면적이다. 국내에서는 최대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자주땅귀개는 통발과의 식충식물로서 일반적으로 산지습지에 자란다.우리나라에서는 경상남도와 제주도 등 4~5곳의 자생지가 알려져 있으나 분포면적은 극히 작다. 외국에는 일본에서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자원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자주땅귀개 자생지의 새로운 발견으로 한라산 고산습지의 식물학적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숨은물벵뒤 습지의 정밀조사 등을 통해 학술적 가치를 조명하는 연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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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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