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지역 오름 탐방로에 폐타이어매트 대신 야자수매트 설치가 시범 추진된다.

오름 탐방로에 설치된 폐타이어매트는 친환경적이 아니라는 지적이 많았지만 그동안 마땅하게 대체할 제품이 없었다.

제주시는 구좌읍 소재 용눈이오름 탐방로에 야자수매트를 시범 설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사업비는 시공업체인 제주지역 I사가 전액 부담한다.

야자수매트는 열대지방 코코넛 열매에서 추출한 100% 천연재료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설치후 6~7년 정도 지나면 자연 분해된다.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토양오염 여부 검사결과 납.카드늄.수은.크롬 등 4개 항목이 검출되지 않았다는게 시의 설명.

시는 야자수매트 시범사업 시행 후 1년동안 시설상태를 보고 환경단체 등과 친환경제품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다.

친환경제품으로 판정되면 향후 오름정비사업에 반영한다는 시의 방침이다. 야자수매트는 ㎡당 설치비가 60만~70만원으로 타이어매트 40만~45만원보다 1.5배 정도 많다.

야자수매트는 용눈이오름 북쪽 200m 구간에 폭 1m로 설치되며 오는 20일을 전후해 사업이 마무리 된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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