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구직자들이 서울에 가서 면접을 한번 보는데 평균 20만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에 따르면 올들어 '서울면접' 경험이 있는 지방 거주 구직자(인천.경기 거주자는 제외) 577명을 대상으로 서울면접 비용을 조사한 결과 면접 1차례당 지출한 금액(교통비, 식비, 숙박비 기준)이 평균 11만원으로 나타났다.
 
거주 지역별로는 △충청 6만원 △대전.강원 8만원 △광주 10만원 △울산.전라 12만원 △대구 13만원 △경상 14만원 △부산 15만원 △제주 20만원으로, 서울과 거리가 멀수록 지출 금액이 컸다.
 
비용 지출에 따른 구직자들의 부담감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면접 비용이 부담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53.4%) △다소 그렇다(39.0%) 등 부담된다는 응답이 90%를 넘었고 △보통이다(3.5%) △별로 그렇지 않다(3.1%) △전혀 그렇지 않다(1.0%)는 대답은 소수에 그쳤다.
 
이같은 비용 부담 때문에 서류전형을 통과하고도 면접에 응시하지 않은 구직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인 이유로 서울면접을 포기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57.7%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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