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하 의장.
김용하 제주도의회 의장은 16일 "새해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선거용.선심성, 낭비성 예산을 철저하게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제266회 제주도의회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도민부담의 최소화, 성장잠재력 확충 예산으로의 조정이라는 대원칙이 세워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정부의 감세정책으로 인한 지방교부세 10% 감소와 경기침체 등 내년도 제주도 운영의 큰 틀을 짜는 예산안 심의는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내년 예산은 초긴축으로 편성되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새해 예산안 심의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제주도의 지난 1년을 냉철하게 돌아보고 잘 잘못을 가려냄으로써 10년, 100년 이후의 제주도 모습을 그려내야 한다"며 "예산심의는 집행부를 견제하고 도민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확보하게 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거듭 말했다.

김 의장은 "행정사무감사는 행정의 잘못을 지적하고 바로 잡는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며 "도정이 1년동안 추진해 왔던 정책과 사업드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새로운 시대에 부합한 도정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특별자치도 추진 4차년도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 가야할 길은 너무도 많고 또 멀다"며 "해군기지 3대 안건처리를 비롯해 4단계 제도개선, 경제회복, 감귤가격 안정, 신공항 건설 등 제주현안들이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이러한 현안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라는 비전을 달성하는데 온 역량을 모아 나가야 한다"며 "도정과 의정, 도민이 삼위일체를 이룬 가운데 미래지향적인 사고와 행동이 함께 어우러질때 비로서 해결된다"고 말했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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