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D Holdings(주)는 애경그룹의 지주회사다. 이번 애경컨소시엄에는 ARD Holdings(주)를 주축으로 애경산업㈜, 애경유화㈜, 애경화학㈜, 애경개발㈜, 디피앤에프㈜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저가 지역항공사 출범은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국내선을 재정비하고 우리 항공업계에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제주관광의 고비용 구조를 깨뜨리기 위한 첫걸음이다. 기존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보다 저렴한 요금을 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주도로서는 가장 강력한 수송 인프라를 구축하는 셈이다.
채 대표이사는 이와 관련 “지역항공은 국내 최대 관광지인 제주지역의 숙원사업”이라며 “일단 항공운송면허 취득, 항공기 도입, 인력 채용 등의 절차를 거쳐 2006년부터 제주-서울, 제주-부산 제주-대구 3개 노선에 70∼80인승 터보프롭 항공기 5대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 대표는 또 “제주지역 항공은 경쟁력 확보측면에서 부정기 항공 면허보다 정기 항공면허를 취득하는 데 힘을 기울일 것이며, 사업초기에는 기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에 정비·관리부문을 위탁하는 방안도 강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채 대표는 이와함께 “애경은 6개월 전부터 지역항공사업 참여를 위해 준비를 꼼꼼히 해왔다”며 “오는 2006년 제주지역 토착항공사 운영을 목표로 회사 설립 때 150억원을 출자하고 항공기 도입 이전인 회사 설립 2년차에 추가로 200억원을 증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채 대표는 “기업가가 새 영역에 뛰어드는 것은 도전이라든지 모험이라는 표현보다 최선을 다해 성공시키는 게 관건”이라고도 했다.
애경그룹은 창업주인 고(故) 채몽인씨가 제주 출신이어서 창업주의 유지를 살리 는 차원에서 지역항공사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채 대표는 창업주의 장남이며, 1999년에 설립된 ARD Holdings(주)는 애경그룹의 신규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우선협상 대상자와 추후 협상을 거쳐 이달 중 협약을 맺고 다음달 제 주도 출자금 50억원을 포함해 초기 자본금 200억원으로 지역항공사를 설립해 등기를 마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오는 2006년 제주지역 토착항공사 운영을 목표로 회사 설립 때 1백 50억원을 출자하고 항공기 도입 이전인 회사 설립 2년차에 추가로 200억원을 증자하겠다고 제안했다.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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