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4·3사건희생자유족회(회장 이성찬)과 (사)제주4·3연구소(소장 이규배),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공동대표 고상호 고창후 김평단 윤춘광 양동윤),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도지회(지회장 김수열)은 17일 “국방부의 4.3사전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4.3단체들은 “우리는 그동안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의 『6·25전쟁사』왜곡·은폐 기술에 대해 내용 수정 및 관련자 문책을 꾸준히 요구한 바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7월 26일 청와대의 중재로 군사편찬연구소와 4·3지원단 간에 합의된 「제주4·3사건수정문」 왜곡, 편향 부분 수정 13건, 오류부분 수정 18건, 추가내용 4건 등 총 35건의 수정·보완돼 배포됨으로서 일단락된 데 대해 일단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4.3단체들은 또 “4·3사건은 단순한 제주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현대사가 내포하고 있는 비극적 요소와 이권 신장의 척도를 재는 바로미터”라며 “윤광웅 국방부장관이 청와대 국방보좌관 시절에 보여준 적절한 사태해결의 노력에 이어 이미 약속한 수정 합의안을 지켜준 데 대해 우리는 의미 있는 국정 집행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4.3단체들은 아울러 “우리는 이 기회에 4·3인권유린의 명확한 실상을 담은 대국민 교육자료 및 국정홍보자료의 발간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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