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는 이청용. <뉴시스>
'블루드래곤' 이청용(21. 볼턴 원더러스)이 블랙번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26분 간 활약, 리그 6경기 연속 출전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이청용은 22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리복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블랙번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09~2010 13라운드에서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23분 히카르도 가드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로써 이청용은 지난 9월 26일 버밍엄시티와의 리그 7라운드에 후반 교체투입된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리그 6경기 연속 출전을 기록하게 됐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자리에 위치한 이청용은 공격 뿐만 아니라 중앙 수비까지 가담하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펼쳤다.

이청용은 코너킥 전담키커로 나서며 문전의 동료들에게 골 기회를 제공했지만, 도움으로 연결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볼턴은 전반 31분 맷 테일러의 프리킥 왼발슛이 블랙번 골대를 강타, 선제골 획득 기회를 놓친 뒤 이어진 상대 역습에서 데이비드 던에게 실점, 0-1로 뒤진채 후반전에 돌입했다.

블랙번과 공방전을 펼치며 수 차례 찬스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볼턴은 후반 중반 이청용 투입 이후 분위기를 잠시 가져오는 듯 했다.

그러나 볼턴은 후반 27분 수비수 사무엘 리켓이 페널티아크 중앙으로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골키퍼 유시 야스켈라이넨에게 헤딩으로 연결한다는 것이 자책골로 연결,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고 결국 안방에서 패배를 당했다.

볼턴은 블랙번에게 패하며 지난 10월 29일 첼시와의 칼링컵에서 0-4로 완패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리그와 컵대회 등 시즌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승점추가에 실패한 볼턴은 3승2무7패 승점 11점으로 전체 20개 팀 중 강등권인 18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볼턴은 오는 29일 자정 런던 크라이븐 코티지에서 풀럼과의 리그 14라운드를 통해 연패탈출을 노리며, 이청용은 리그 7경기 연속출전에 도전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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