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희 제주도 경영기획실장이 7일 열린 제주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1차회의에서 '혼쭐'이 났다.

내년도 예산안 제안설명과정에서 환경도시위원회와 복지안전위원회 소관부서를 혼동해 기재했던 탓이다.

현우범 의원은 "제안설명을 두번받는데 어떤 차질이 있었나"며 "집행부에서 제안설명을 잘못했기 때문에 다시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 의원은 "속기록에 남겨야 하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위성곤 의원도 "(제안설명 잘못)그 오류를 바로잡고자 하는게 아니"라며 "의회에 대해 집행부가 너무 안이하게 했고 무시하는게 아니냐"고 질타했다.

위 의원은 "잘못된 제안설명을 한 것에 대해 의회와 도민에게 사과를 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창희 경영기획실장은 "이제까지 예산 제안설명은 기능별로 했었다"며 "예결위에서는 위원회 별로 분류해 제안설명하는 과정에서 소관부서 분류 오류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의회를 무시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며 "의원과 도민앞에 사과한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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