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금자 남원읍장

요즘 감귤가격의 하락으로 감귤 주산지인 남원읍민들은 근심이 늘어가고 있다. 감귤주산지 읍장으로서 항상 감귤 세일즈맨이 되겠다고 밝혀왔다.

금년도 감귤 생산량은 제주도 전체 64만톤,우리읍에서는 154천톤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1월초부터 1/2간벌,감귤 생산안정직불제,불량감귤 열매따기등 감귤 감산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그런만큼 좋은 결실을 기대했으나 지금의 상황은 그리 좋지 못한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전국적으로 계속되는 비와 바람으로인해 기온이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손길 외면으로 시장내 소비 위축이 이어지고 있으며,또한 배,사과등 타지방 과일이 풍작으로 인해 감귤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해초부터 우리읍에서는 감귤감산을 위해 감귤판촉 계획을 수립하여 지난해 11월부터 자매결연도시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감귤 판촉에 나서고 있다.

필자가 다녀온곳만 해도 경기도 파주시, 대구, 경산시 하양읍을 방문했고 앞으로도 내년 2월말까지 판촉에 나서고자 한다.

지난 14일 감귤 판촉을 위해 자매결연 도시인 경산북도 경산시를 다녀왔다. 경산시 하양읍, 자인농협등을 방문해서 감귤 판촉을 했다. 지난해에도 감귤 판로에 어려움을 겪을 때 감귤 직거래를 통해 많은 양의 감귤을 판매해줘서 고맙다고 만나는 사람마다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경산시민들은 남원 감귤하면 최고의 맛과 품질이 좋다고 칭찬이 자자해서 마음이 뿌듯했다.

서귀포시와 자매결연을 추진중인 자인 농협을 방문했다. 자인농협장은 경산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분이었다.
자인농협은 된장과 대추, 복숭아의 주산지였다.그곳또한 지역 특산물 판매를 위해 최신식 시설을 갖춘 가공 공장을 건립중에 있었다.

감귤 판로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시겠다는 말에 우리 또한 자인면에서 나는 특산물 판매에 앞장서겠다고 화답했다.

모든 일정을 끝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도 일행인 주민자치위원장등과도 감귤을 살릴 방안에 대해 많은 대화를 했다.

남원읍민의 살길은 감귤의 제값을 받는 것이고 제값을 받기위해서는 오직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면서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앞으로도  감귤주산지인 읍장으로서 남은 과제는 불량감귤 유통을 차단하고, 감귤 판로를 개척하여 감귤 제값받기에 앞장서는 것이라 생각한다. 비상품 감귤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자체 명예 감시원을 운영하고 있으며,1직원 1선과장 책임제 운영,유통감시원 운영등을 통해 비상품 감귤 유통 근절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감귤 판로에 대해서는 자매결연기관,대도시 백화점,대형 아파트 부녀회장을 직접 찾아가 남원 감귤의 우수성을 알리고 직접 판매에 나서는 등 감귤 세일즈맨이 되어 농가 소득 증대에 앞장서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감귤재배농가에서는 상품과를 소비자에게 공급하여 남원감귤의 이미지를 높여야겠다.

또한 비상품감귤을 시장에서 격리하기 위해서는 비상품 감귤을 농장에 자율폐기하고, 비상품 감귤의 유통을 감시하고 제보해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속적인 적정 감귤소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정량의 고품질 감귤을 소비자에게 공급해야한다.비상품감귤 자율폐기, 비상품감귤 유통사례 제보 등 남원읍과 모두가 합심하여 남원읍의 생명산업인 감귤산업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해 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끝으로 읍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간곡히 당부드린다.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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