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 한 해를 마감하고 경인년 새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의 길목인 지난 12월 23일!

매서운 겨울 찬바람이 부는 날씨임에도 우리 표선면 주민자치위원 모두에겐 따뜻함이 넘쳐  흘렀다.

올해 자체 특성화사업으로 추진했던 사랑의 보금자리 마련사업이 마무리되어 드디어 준공과 함께 대상자에게 신축주택을 기증하는 의미 있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표선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출범된 지 불과 4년째임에도 위원들의 정성과 노력으로 우리 지역에 지어진 사랑의 보금자리는 벌써 3동에 이른다.

순수하게 위원들의 낸 성금과 노력으로 지어진 보금자리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남다르고 보람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다들 넉넉지 않은 생활여건 속에서도 우리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추진한 사랑의 보금자리마련 사업에 너나없이 참여하여 적게는 일십만원에서부터 많게는 기백만원에 이르기까지 정성을 모아준 덕에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던 어르신께 새 희망을 안겨 드린 것이다.
 
특히나 눈앞에 닥친 겨울 추위를 우리 위원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녹여줄 수 있기에 그 동안 고생했던 일들이 눈 녹듯이 사라졌다.

우리 표선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보금자리 마련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7년도였다.

생활수준이 전반적으로 예전과 비교할 때 많이 향상된 것은 사실이나 아직까지도 우리 주변에는 주거환경이 열악하여 기본적인 생활에도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많은게 현실이다.

비록 작은 힘이지마는 위원들이 십시일반의 정성을 모아 1년에 1동씩 사랑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줌으로써 더불어 함께 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기로 위원들의 의견이 모아져 시작됐다.

소박하고도 작은 마음으로 출발했지만 위원들의 정성으로 일궈 낸 사랑의 보금자리가 벌써 3동에 이른다.

그 대상 대부분이 핵가족화 시대에 자식들이 있지마는 부모들과 멀리 떨어져 생활함으로써 부모를 제대로 섬기지 못하고, 또는 부모를 생각하면서도 자신들의 생활이 어려워 돌보지 못하여 소외받는 어르신들이다.

소중하고도 값진 사업에 참여해 준 우리 표선면 주민자치위원들의 따뜻하고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들에 진정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우리 표선면에는 우리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전개하는 사랑의 보금자리마련사업 이외에도 표선면사무소와 표선라이온스클럽, 표선면 생활체육협의회 등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집 지어주기 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

어찌 보면 우리가 늘 자랑으로 여겼던 예전의 공동체의식과 나 보다는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미풍양속이 갈수록 약해지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우리 지역의 이러한 수범적인 사례는 충분히 본보기가 될 만 하다는 생각이다.

이번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우리 주변을 다시 한번 더 돌아보는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해 나갈 것이다.

또한 사랑의 보금자리 마련사업에 동참하여 침구류며 밥솥 등 생활용품을 하나하나 챙겨 보태주신 우리 면 관내 기관단체장께 지면을 빌어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은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마음의 눈을 낮추고 돌아보면 누구나 나눌 수 있는 것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게 하는 소중한 기회였다.

우리 표선면주민자치위원회의 사랑의 보금자리마련사업은 위원들의 정성과 노력으로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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