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국회의원이 사실상 제주지사 출마입장을 접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4일 진행된 민주당 제주도당 신년인사회에서 김 의원은 도지사 출마설에 대해 묻은 기자들의 질문에 "현직 국회의원이지만 피선거권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나도 당원"이라며 "당원은 당이 명령하면 당론을 따르는게 도리"라고 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불출마' 입장을 보였다는 분석에 쏠린다.

김 의원은 이날 '1월 중순 이전에 제주지사에 출마할 상당히 비중있는 인사가 입당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

김 의원은 제주지사 후보 공천문제에 대해선 "광역의원은 도당에서 갖지만 도지사는 중앙당의 권한"이라며 "당규에서는 후보가 2명 이상이면 경선을 규정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경선방식은 당원과 도민 비율을 50대 50으로 하는 국민참여경선으로 치러진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략공천도 있다"며 "당 밖에 있는 후보가 유력하고 당이 필요했을때 중앙당 판단하에서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아직까지는 경선과 전략공천 방식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앞으로 당내 제주지사 후보 경쟁구도는 김 의원의 불출마속에서 영입후보 경쟁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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