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해가 저뭅니다. 참으로 힘들고 고달픈 한 해였습니다. 예전에는 두둑한 보너스 없이는, 내년에 월급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 없이는 한 해가 저물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전설 뿐이었습니다. 경기한파가 매섭습니다. 국제통화기금 체제이후 최악이라고 합니다. 돌이켜보건대 다사다난(多事多難)이란 말조차 사치스럽습니다.

세모의 한 겨울에 서서 미래를 봅니다. 지나간 것은 값진 경험일 수는 있어도 후회해봤자 소용이 없습니다.

내일은 또 옵니다. 지난 한해동안 제주투데이를 성원해주신 누리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년에는 정말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에도 뜻하시는 모든 일들이 큰 보람으로 성취되시길 기원합니다.  (사진/ 비양도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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