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14일 제2공항 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벌어졌던 김경배씨 난입 및 폭력사태와 관련해 자신의 SNS에 입장을 밝혔다.

원희룡 예비후보는 먼저 "가벼운 타박상으로 걱정하실만큼은 아니"라며 자신의 상태를 알렸다. 이후 "오히려 그분이 자해로 많이 다쳤다고 들었다"며 "이런 극단적인 방법을 써야했던 그분의 마음을 헤아려본다"고 말했다.

또한 원 예비후보는 "그분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며,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원 예비후보는 "제2공항문제는 도민의 숙원사업이자 이해와 관심이 큰 사안으로서, 어떤 상황에서도 정치적 이해관계로 얽혀서는 안된다"며 "저는 이번 일을 통해 제주도민의 마음을 다시 한번 겸허히 받아들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그리고 이번 일이 제2공항 문제를 순리대로 풀어나가는 전화위복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원 예비후보는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염려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의사 소견 받는대로 활기찬 모습으로 복귀해 여러분들의 소통의 장 속으로 깊이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원 예비후보는 어제부터 'ㅎ'병원에서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만간 김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자해를 시도했던 김씨는 구급대에 실려가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후, 현재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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