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제주시 봉개동 자원순환센터(쓰레기 매립장) 앞에 늘어선 음식물쓰레기 수거 차량. (사진=제주투데이DB)
지난 19일 제주시 봉개동 자원순환센터(쓰레기 매립장) 앞에 늘어선 음식물쓰레기 수거 차량. (사진=제주투데이DB)

고희범 제주시장이 지역 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절반으로 줄여나가겠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오전 고희범 시장은 취임 1년을 맞아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쓰레기 대책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고 시장은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감축을 위해 “제주시 모든 식당에 음식물쓰레기 감량기를 설치하고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설치비용을 일부 지원하겠다”며 “식당 감량기 설치에만 약 24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처음부터 그렇게 많은 예산을 확보하긴 어렵겠지만 최대한 내년 예산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감량기 운영비용이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보다 높다 보니 이를 쓰고 싶어하는 식당이 별로 없다”며 “음식물쓰레기 배출 비용을 높여 현실에 맞게 조정해 감량기를 써도 손해 보지 않도록 제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고 시장은 또 최근 ‘봉개동 쓰레기 반입 금지 사태’를 언급하며 악취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고 시장은 “매립장 인근 주민의 이익과 제주시민의 이익은 다른 것이 아니”라며 “쓰레기 매립장은 물론이고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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