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예비후보
송재호 예비후보

“제주도의회가 갈등해소 특위가 만들었고, 제주도가 함께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해법 나올 것이다. 그 해답이 나오면 제 의사와 관계없이 그 안을 국회 차원에서 진중하게 추진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4.15총선 제주시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예비후보는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반의사를 밝히기보다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특별위원회에서 나오는 결과를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CTV제주방송, 제주투데이, 제주일보, 헤드라인제주가 공동 주최한 '선택 4.15, 유권자의 힘' 후보자 초청 대담이 20일 오후 2시 KCTV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대담은 김연송 아나운서가 진행하고 패널(제주일보 고경호 기자)의 질문에 후보자가 응답하는 방식으로 20분에 걸쳐 진행됐다.

송 예비후보는 이날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입장에 대한 질문에 “찬반 문제는 아니라 본다. 가장 중요한게 도민 동의”라며 “대통령도 국책사업이니까, 국책사업 총괄 책임자인 대통령도 가장 중요한건 도민동의라고 하셨다. 예산 반영될 때도 국회를 통과한 실시설계 예산도 부대조건은 도민 동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도의회가 갈등해소 특위가 만들었고, 제주도가 함께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해법 나올 것이다. 그 해답이 나오면 제 의사와 관계 없이 그 안을 국회 차원에서 진중하게 추진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송 예비후보는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가장 중요한 것을 배·보상으로 들었다.

송 예비후보는 “유족들이 합의해서 내놓는 안을, 추정하건대 2조 필요하지 않냐 하는데, 정부 동의도 얻어야 한다. 기재부 동의가 어려우면 대통령이 통치권 차원에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국회의원 되면 이 부분 정확하게 해야 한다. 국회 상임위와 법사위 거쳐 통과되면 제도적 기반 마련된 셈이다. 이걸 문재인 정부에서 반드시 해야 한다. 다음 정부 가면 하세월이 될 여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2014년 제주도지사 선거 당시 새누리당 소인 원희룡 지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및 원희룡 도정 출범 후 핵심적인 역할을 하면서, 민선 4기 도정 초기의 비선실세라는 의혹을 제기받았던 ‘송일교’. ‘송일교’ 의혹의 당사자인 송 예비후보는 송일교 의혹과 관련해 “원희룡 도정이 들어오는 과정에, 아마 송재호인 저와 일고(제주제일고등학교), 교회가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뜻”이라면서 ‘송일교’ 의혹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원희룡) 지사가 사적으로는 (저의) 매제이다. (원 지사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상당기간 서울에 있었다. 제주도의 정책에 대해 어두웠다. 그 과정에 (원 지사의) 요청을 받아 자문을 해준 것이 있다.”고 밝혔다.

또 “송일교라서 예산·인사에 영향력 행사했다는 것은 정치권이 만든 잘못된 프레임”이라면서 “제가 원 도정에) 몇 개 월 (자문)하다 안 좋을 것 같아서 평범한 인간관계로 돌아가 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후보자 대담 내용은 KCTV 제주방송을 통해 23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3시 30분,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제주언론 4사 4.15총선 후보자 대담은 공동보도 업무협약을 맺은 제주투데이, KCTV, 제주일보, 헤드라인제주가 방송과 지면 등으로 공동으로 보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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