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 LEK지부는 랜딩카지노 최고운영책임자에게 145억원 도난 사실 은폐 및 노동자 생존권 위협에 대해 진상규명과 사과를 촉구했다.

노조는 55세의 말레이시아 국적의 임원급 인사가 145억2100만원의 현금을 훔쳐 외국으로 도주한 사건에 대해 "랜딩카지노의 대외 신인도에는 막대한 타격을 안겨주는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랜딩카지노 플로라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업운영 및 관리 최고책임자로서 145억원 실종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공개해야 하며,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경과와 내용, 관리감독의 책임자로서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무수한 억측과 소문들이 재생산 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언론에 사건발생이 보도된 후 5일 이 지나고 있는 지금 현재까지 랜딩카지노의 국내 최고책임자도 실종된 상태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또 노조 측은 랜딩카지노가 정규직 채용을 약속하며 노동자를 채용한 뒤 2년만에 해고 통보를 했다면서 "개장 초기에는 온갖 감언이설로 채용조건을 약속해 놓고는 자신들이 한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해 버리는 랜딩카지노 사용자측의 약속위반, 생존권 위협은 즉각 중단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진행중인 단체협약 협상에서는 가장 시급한 현안문제인 출퇴근 셔틀버스 증차를 약속했다가 또 뒤집어 버리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단체협상은 사용자측의 불성실 교섭은 잦은 말바꾸기로 새로운 노사관계, 신뢰의 노사관계는 점점 멀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노사관계에서 신의성실의 원칙은 절대 지켜져야 할 기본자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약속한 것은 아무리 난관이 발생하더라도 지켜져야 하거나 최소한 지키려고 최선을 다하는 언행이 상호신뢰 강화, 상생의 노사관계를 형성하는 자세이다. 하지만 랜딩카지노에서 벌어지고 있는 해고사태와 약속위반 등은 새로운 노사관계 형성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노동자들의 강력한 저항과 투쟁만 불러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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