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여자고등학교 전경(사진=신성여고 홈페이지)
S여자고등학교 전경(사진=학교 홈페이지)

제주투데이에서 보도한 S여자고등학교의 ‘비공개 심화반’ 운영과 관련해 제주도교육청은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학교를 방문하기로 결정했다.(관련 기사☞제주 S여고 학생들, ‘비공개 심화반’ 운영에 ‘마음앓이’)

S여고는 2학년 학생 열 명 가량을 선발해 ‘과학실험반’을 운영해왔다. 학생과 학부모 들은 이와 관련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 과학실험반 참여 학생을 공개 모집하지 않았기 때문.

그로 인해 대다수 학생들은 과학실험반 참가 신청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S여고 학생회는 최근 대의원회의에 이 문제를 안건으로 올리고 담당 교사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담당 교사는 학생회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과학실험반에 “과학/수학에 관심이 있고 열심히 할 자신있는 학생들을” 선발했다고 밝혔고, 제주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는 “수학, 과학 성적을 가지고 선발했다”고 말했다.

담당 교사는 과학실험반 참여 학생들을 비공개적으로 선발해 운영해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S여고를 방문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수학능력시험 일정 때문에 방문을 미뤄왔다”면서 “조만간 방문해서 어떤 내용인지 파악하고 공문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여고의 비공개 심화반 운영은 학생회 차원에서 담당 교사에게 직접 문제를 제기한 사안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입장을 듣는 자리를 가질 것이냐는 질문에 “학생들 얘기도 들어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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