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23일 오후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최근 진보정당 5곳과 민주노총이 내년 대통령선거 후보를 단일화하는 데 합의한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가장 효과적인 연합 전략으로 (후보 단일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3일 오후 심상정 후보는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열린소통공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선대위 출범을 알리고 제주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심 후보는 진보진영 대선 후보 단일화 논의와 관련 “내년 대선은 1987년 이후 양당정치 종식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34년 동안 쌓아온 진보진영의 성과를 가지고 새로운 도약으로 발돋움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밝혔다. 

이어 “정의당은 일관되게 모든 진보정당과 시민사회가 힘을 합쳐서 한 명의 후보로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제시해왔다”며 “다만 구성원 중에 이견이 있었기 때문에 어려울 줄 알았는데 의지가 많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후보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선 “가장 적극적인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게 정의당의 입장”이라며 “세부적인 내용은 잘 모르겠다. 다만 후보 간 선거가 이뤄지는 게 아니라 3~4개월 간 논의하는 틀에서 가장 효과적인 연합 전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노총과 진보정당 등은 후보 단일화 방식을 두고 의견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달 말까지 여론조사의 반영 비중과 선거인단 구성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단일화 논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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