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입과 발이 노끈으로 결박된 유기견이 전날인 13일 발견됐다. [사진=한림쉼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진 캡쳐]
지난 13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입과 발이 노끈으로 결박된 유기견이 전날인 13일 발견됐다. [사진=한림쉼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 캡쳐]

제주시 한림읍에서 입과 발이 노끈에 묶인 유기견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13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의 한 유기견 보호쉼터 인근 유채꽃 화단에서 입과 발이 노끈.테이프 등으로 묶인 유기견 한 마리가 쉼터 봉사자에 의해 발견됐다.

유기견을 결박한 노끈 위에는 테이프가 감겨있었고, 앞발은 몸 뒤로 꺾인 상태였다.

쉼터 측에서 구조 후 유기견의 등록칩을 조회한 결과, 쉼터에서 지내던 개로 확인됐다.

목격자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과 사진을 공유해 "쉼터 유기견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자의 소행으로 보인다"면서 "병원에서는 (이 개가) 묶여있었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은 것 같다고 판단했다. 뼈에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돼 다행"이라고 전했다.

제주서부서는 이날 오전 국민신문고를 통해 사건을 접수,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서부서 수사과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 단계이지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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