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천 남수각 복개구간을 방문한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사진=제주도의회)
산지천 남수각 복개구간을 방문한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사진=제주도의회)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김경미)는 5일 태풍이 올 때마다 하천 범람 등으로 피해를 겪는 제주시 산지천 남수각 복개구간을 방문, 현장 점검에 나섰다. 

제주시 일도1동 남수각 복개구간은 2003년 태풍 ‘매미’,  2007년 태풍 ‘나리’ 2016년 태풍 ‘차바’ 내습 시 하천 범람으로 건물 침수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태풍 나리 이후 제주도는 지방하천을 중심으로 저류지 사업을 추진하였으나, 당시 침수 피해 원인 중 하나였던 복개구간 철거는 아직까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제주시 한천의 경우 복개구조물이 28년만에 철거되지만, 남수각의 경우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철거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현장을 방문한 김경미 위원장은 “이번 태풍 ‘힌남노’ 북상에 침수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에서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의회 차원에서도 빠른 시일 내 남수각 복개구간이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돼 정비공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도는 현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특히 태풍 직접 영향인 5~6일에 해수면이 높아지는 만조 시간(제주기준 5일 19시경, 6일 오전 6시경)이 겹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해안가 저지대에 폭풍해일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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