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강경흠 의원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강 의원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일주일 넘는 시간이 흐른 뒤에야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김경학 의장은 19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 폐회사에서  강 의원과 관련해 "의회를 대표해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도덕성 강화 및 자정 노력 제고를 다짐했다.

도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강경흠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했다. 도의회는 강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게 된다.

강 의원은 앞선 지난 2월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걸여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되었고 20일 출석정지를 비롯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이번에는 강 의원이 성매수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어떤 징계를 내리게 될 지는 미지수다. 앞으로 도의회는 윤리특위와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자문위원회를 통해 의견을 듣고 윤리 특위에서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성매수 혐의는 의원 제명 처분을 받을 수 있는 중대 사안이다.

강 의원에 대한 경찰 조사 결과 및 검찰 송치 여부를 징계 수위 결정에 대한 근거로 삼을 수 있는 만큼,  제주도의회는 경찰 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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