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의 최전선' 제주에서 해양보호구역 확대의 필요성을 알리는 ‘바다톡톡 in 제주’ 토크콘서트가 개최된다. 

행사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제주벤처마루 10층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제주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 시셰퍼드코리아, 전남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주최 측은 “해양을 보호하는 목소리가 전 세계적 요구로 터져 나오는 가운데 지난 생물다양성협약(CBD)에서는 지구 바다의 30%를 2030년까지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는 30X30 전략이 합의되기도 했다”며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시민환경연구소와 시셰퍼드가 제작한 해양보호구역 확대 필요성을 담은 영상이 상영된다. 영상을 토대로 오랫동안 현장에 바다를 지키기 위해 활동해 온 연구자와 활동가들이 참여해 생동감 있는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콘서트에는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위해 연구자이자 활동가로 목소리 내온 김은희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김민선 시셰퍼드코리아 활동가가 참여자로 나선다. 

제주지역에서는 제주남방큰돌고래와 바다거북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이들의 보호 필요성을 강조해온 장수진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 MARC 대표, 직접 물 속에서 바다환경을 관찰하고 관련 문제를 대중에 알려온 신수연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센터장이 함께 참여한다. 

주최단체들은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해양보호구역 확대와 공해상의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근거가 되는 ‘국가관할권 이원지역의 해양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 이용을 위한 협정(BBNJ)’이 국회에 조속히 비준되는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특히 이를 통해 해양보전의 필요성을 환시하고, 사면이 바다인 제주도에서 해양환경 보전정책이 더욱 강화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참여 신청은 구글링크(https://forms.gle/V42Eq2Y9mpAsJvbe6)를 통해 가능하며 당일 현장 접수도 진행된다. 기념품으로 바다쓰기 김지환 작가가 해양쓰레기를 활용해 만든 작품도 증정한다. 관련 문의는 제주환경운동연합 김정도 정책국장(064-759-2162)으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