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명관 삼성물산 고문.
현명관 삼성물산 고문이 제주지사에 도전할까.

내년 지방선거가 5개월여 남은 시점에서 현 고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 고문의 거취에 따라 언제든지 제주지사 선거전 판도가 달라지기 때문.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면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인물이다.

현 고문이 공개적으로 출마입장을 표명한다면 김태환 제주지사의 한나라당 입당설도 단숨에 잠재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의 말 한마디가 제주정계를 요동치게 할 수 있다는 영향력도 갖고 있는 것이다.

현 고문은 지난 27일 <제주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내년 제주지사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 "주위사람들과 의논한 후 가능한 빠른 시일내로 출마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공천과 현동훈 구청장 지원설에 대해선 "노코멘트"라고 짧게 답했다.

출마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셈이다.

또 출마설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려는 표정이 역력했다.

현재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는 모두 9명 정도다.

김태환 제주지사(67), 우근민 전 지사(67), 현명관 삼성물산 고문(68),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55),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 사장(58), 송재호 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49), 김경택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54), 현동훈 서대문구청장(50), 김한욱 전 행정부지사(61) 등이 꼽힌다.

제주정계에서는 최근 들어 현 고문이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불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는 있다.

그러나 여전히 출마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채 그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운 상태다.<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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