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를 기해서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 일부지역에서는 시간당 10mm~2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내일까지 제주도에 강한비가 내릴 전망이다.(자료사진=제주투데이DB)
내일까지 제주도에 강한비가 내릴 전망이다.(자료사진=제주투데이DB)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 부근 해상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며, 전선은 점차 동북동진하면서 제주도 전역에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28일 하루 제주도 전역에는 30~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120mm를 넘는 곳도 있다.

특히 내일 29일까지도 짧은 시간에 걸차 강한 비가 내리면서 도로와 농경지 침수마저 우려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비는 30일부터 정체전선이 하강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9월 1일부터 다시 북상해 제주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제주 남부지역은 평균 60mm가 넘는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색달동 99mm, 동광리 87mm, 서광 85mm, 돈내코 67mm를 기록하고 있다.

북부지역도 교래 46mm, 노루생태공원 64mm, 아라동 57.5mm, 노형 47mm를 기록 중이다. 동부지역은 성읍2리 49.5mm, 난산리 49mm, 수산리 28mm, 성읍1리 55.5mm 등이며, 서부지역은 산양 75mm, 청수 55mm, 구억 76mm, 모슬포 77.5mm 등을 기록하고 있다.

28일과 29일은 남해상과 제주도전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남쪽먼바다와 남해동부먼바다는 29일까지 물결이 1.5~3미터로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에게 유의를 당부하고 있다.

제주공항에는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뇌전특보가 내려져있다. 지금까지 국제선은 3편이 결항됐으며, 지연되는 항공편은 늘고 있다. 다만 국제선의 경우는 제주도보다는 현지 날씨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국제공항 운항정보현황에 따르면 5시 현재까지 지연된 항공편은 출발 53편, 도착 20편이다.

제주항도 상추자도와 우수영을 오가는 배편은 휴항에 들어갔지만, 다른 여객선은 정상운항됐다. 

한편, 호우에 따른 피해도 보고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6일과 27일 양일에 걸쳐 보고된 피해사항은 도로침수 5건, 우수간 역류 1건, 주택 마당의 배수지원 2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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