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대학교. (사진=제주국제대학교 홈페이지)

역사교과서에 제주4·3을 폭동이라고 집필한 뉴라이트 계열 인사가 최근 제주국제대학교 이사로 선임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 전망이다. 

4일 국제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일 대학교를 운영하는 법인 동원교육학원이 이사회를 열어 이명희 전 공주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등 3명을 신임 이사로 내정했다. 

이명희 교수는 지난 2013년 역사를 왜곡한 교과서로 지적받은 교학사 한국사를 대표 집필한 인물이다. 해당 교과서에는 “4·3폭동 진압 과정에서 많은 경찰과 우익 인사가 살해당했고 무고한 양민의 희생도 초래됐다”고 쓰였다. 

이 교수는 또 여러 강연에서 “(이승만 정부가 출범한) 1948년이 대한민국 건국절”, “세월호 사건은 해양경찰이 희생된 사건”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지난 2013년 공주대학교 역사교육과 동문은 ‘친일과 독재를 옹오하는 이명희 교수는 공주대학교를떠나라’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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