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농장 담을밭 자료사진. (사진=한태호 회장 제공)
사회적농장 담을밭 자료사진. (사진=한태호 회장 제공)

제주형 사회적농업을 개발하고 키우기 위해선 농장과 행정을 연결하는 중계센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회적농업이란 취약계층을 농업 생산활동에 참여시켜 돌봄과 교육, 고용 등을 제공하는 활동을 뜻한다. 

지난달 30일 제주도의회 사회적경제포럼과 ㈔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제주사회적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 1차 사회적농업’이 열렸다. 

이날은 두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한태호 제주사회적농업연구회장은 제주형 사회적농업의 활성화를 위해선 중계센터와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제주도 조례에 따르면 개별 사회적 농장이 참가자를 모집하고 운영하며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모든 과정에서 책임을 안고 있다”며 “농장과 행정을 연결하고 필요한 사업을 연계해줄 중계센터의 개설이 첫 번째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으로 사업에 조언하고 지역과 농장을 연결하는 사업을 개발하는 것은 전문가의 역할”이라며 “제주형 사회적농업 개발을 위해서 2년 전문가 한 명을 채용해서 중계센터를 현실적으로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도의회 사회적경제포럼과 ㈔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제주사회적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 1차 사회적농업’이 열렸다. (사진=조수진 기자)
지난달 30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도의회 사회적경제포럼과 ㈔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제주사회적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 1차 사회적농업’이 열렸다. (사진=조수진 기자)

또 “유럽연합은 중요한 농업정책 중 하나로 사회적농업을 결정하고 진행하고 있으며 탈시설을 목표로 복지정책이 변하고 있다”며 “농촌의 돌봄을 담당하는 사회적농장과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담은 사회적농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앞서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정민철 젊은협업농장 대표는 전국의 사회적농장 현황과 프로그램 등 사회적농업 정책 동향을 소개했다. 특히 충남 홍성군 장곡면의 사회적농업 네트워크 사례를 통해 노인 통합돌봄, 돌봄일자리, 청년 양성 지역사회 연결 등 돌봄네트워크 형성 사례와 농업을 기반으로 한 청년들의 협동조합인 젊은협업농장 사례를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관한 김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제주도의 농림어업 분야 총부가가치는 8.8%로 전국 평균 1.8%보다 4.9배 높은 환경이기 때문에 농촌 공동체를 기반으로 하는 사회적농업에 적합한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며 “사회적경제 분야와 협업해 지속가능한 사회적농업 생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사회적경제활성화 정책간담회는 2차 사회적금융, 3차 사회적돌봄 등을 주제로 오는 10월과 11월에 이어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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