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투데이를 비롯한 제주 지역언론 4개사(KCTV제주방송, 뉴제주일보, 헤드라인제주)는 '6.1지방선거 공동 보도 협약'을 맺고 선거기획의 일환으로 '선택2022 설특집 대담'을 마련했다. 국회 의석수 5석 이상을 확보한 정당의 도당 위원장을 만나 대선·지방선거 준비 상황, 주요 제주지역 공약에 대해 묻고 들었다. <편집자 주>

(사진=박소희 기자)
제주투데이와 뉴제주일보, 헤드라인제주, KCTV제주방송 이상 4개 언론사가 진행한 ‘선택 2022 설 특집 대담’에 출연한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 (사진=박소희 기자)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은 27일 오는 3.9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승리를 확신하며 제주에서도 적극적인 지지를 해줄 것을 호소했다. 

제주투데이와 뉴제주일보, 헤드라인제주, KCTV제주방송 이상 4개 언론사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국회 의석수순) 제주도당 위원장과 ‘선택 2022 설 특집 대담’을 진행했다.

이는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4개 언론사가 제주지역 공정한 여론 형성과 올바른 선거 문화 정착을 위해 공동 보도하기로 협약한 데 따라 마련된 것이다.

허 위원장은 이날 “제주에서도 윤 후보가 이겨야 당선 이후 제주에 필요한 것들을 떳떳하게 요구할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윤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팽팽하지만 사십여일간 진정성있게 다가가면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확신했다.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임기 내 완공은 국민의힘의 당론"이라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도움이 되는 제2공항을 책임있게 건설하는 것은 정부 입장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훼손 등 부정적 인식이 높아진 국제자유도시 조성과 관련해서는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면서 동북아 환경수도로 제주도의 비전을 설정해 제주의 가치를 지키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사진=박소희 기자)
제주투데이와 뉴제주일보, 헤드라인제주, KCTV제주방송 이상 4개 언론사가 진행한 ‘선택 2022 설 특집 대담’에 출연한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 (사진=박소희 기자)

다음은 일문일답 전문

도민께 새해인사 부탁한다

설 명절을 맞았지만 코로나19로 삶이 팍팍해 안타깝다. 가족과 함께 행복하고 안전한 설 연휴 되길 바란다.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판세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반드시 승리한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아침 피케팅 인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윤 후보 지지 분위기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3월 9일 대선에서 정권교체 열망 상당히 높다. 지금까지는 윤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팽팽하다. 하지만 사십여일간 진정성있게 다가가면 이길 수 있다고 본다. 

선출 이후 윤 후보가 제주를 방문한 적이 없다. 제주에 대한 시선이 덜한거 아니냐 아쉬운 목소리가 있다

전혀 아니다. 국민의힘이 제주방송사상 최초로 경선후보 간 토론회를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이는 제주를 중요시 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번주에 방문하려다가 방송 토론 문제로 제주 일정이 늦어지는 것 뿐이다. 설 이후 방문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대선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먼저 9월 중순 국민의힘 도당위원장 임명 후 조직 재정비를 했으며 선대위 구성 마무리 단계다. 현재 임명장을 수여하며 필승 결의 다지고 있다. 정책 측면에서는 중앙당 선대위 정책 본부와 제주도 관련 공약 조율중이다. 거의 마무리 단계다. 선거 운동 측면에서는 아침 거리 피켓팅 등 현장 캠페인 많이 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선거운동이 펼쳐질 가능성이 커서 이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대선 후보들의 제주지역 공약 가장 관심이 높다

윤 후보의 제주 슬로건은 '가치와 성장이 함께 평화도시'다. 일단 제2공항 추진, 4·3 완전 해결, 제주신항만 조기 착공 및 국제크루즈 거점 항만 육성, 순환자원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공약들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자치분권 강화를 강조하고 있는데 제주특별법 조항이 너무 많아서 특별자치도 기본법 만드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다만 기초 부활 등 행정 체제 문제는 도민의견 수렴 후 결정 할 문제라 구체적인 공약으로 제시되지는 않았다.

대선이 있다보니 지방선거 관심 떨어지고 있다. 선거운동도 대선 끝날때까지는 하지 말라고 했다

원칙은 대선이 끝나고 지방선거 운동을 하자는 것이지만 대선에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자기 조직 만들어가는 건 괜찮다. 다만 개인 현수막을 걸거나 예비후보 등록 같은 것은 대선이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일단 윤 후보 당선에 집중해야 한다. 

허 위원장의 도지사 출마 가능성은?

당연히 그런 생각을 갖고 정치에 임하고 있다. 지역사회 봉사할 수 있는 기회 있으면 열심히 하겠다.

코로나 19로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힘들다

일단 중앙당 선대위 차원에서 임대료 반값 지원 등 윤 후보가 발표한 공약이 있다. 당선 후 50조원 규모의 재원을 확보해 피해 업종에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의 경우 관광산업이 주력산업이다. 그 안에서도 호황과 불황 격차가 심하다. 피해 업종에 대한 구제 사각지대가 많다. 제주도당 차원에서 중앙당에 지원요청 하겠다.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입장은 어떤가

국가 균형발전에 도움이 되는 제2공항을 책임있게 건설하는 것이 정부 입장 돼야 한다. 제2공한 건설은 국민의힘 당론이기도 하다. 임기 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2공항 건설은 국가균형발전에 도움이 된다. 제2공항 건설 부지에 스마트 혁신 도시 만들고 제주도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산업단지까지 유치하는 방안 검토 중이다. 인천공항공사처럼 제주공항공사 만들어서 수익도 도민에게 환원할 예정이다. 물론 공사 운영권은 제주도가 갖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재명 후보가 언급한 해저터널에 대한 국민의힘 입장은?

해저터널은 엄청난 파급효과가 있기 때문에 함부로 공약으로 제시하면 안 된다. 이게 장점도 있겠지만 단점이 크다. 논의를 충분히 거치고 연구하고 공론화 하고 해서 결정해 나갈 사안이다. 전남 도지사가 공약으로 걸어달라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제주보다 다른 지역 표 의식한 공약이다. 전남에서 서귀포까지 해저터널이 놓이면 제주라는 섬의 정체성이 사라지고 교통 문제는 지금보다 더 혼잡해 질 것이다. 더불어 제주는 체류형 관광지가 돼야 하는데 해저터널로 단기 관광객이 많아지면 강원도처럼 될 것이다. 일단 제2공항과 신항만 건설 문제 해결 후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다. 

허 위원장은 국제자유도시를 직접 설계한 인물이기도 하다

국제자유도시는 제주도 비전 선언이다. 제주는 개방된 섬,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 되는 섬이어야 한다. 그런데 물론 당초 목표대로 진행이 잘 안됐다. 특히 환경훼손 문제가 부각되면서 국제자유도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졌다. 제 생각에는 지속가능한 제주 가치를 유지하면서 많은 사람이 오고싶은 국제적인 관광평화도시가 돼야 한다.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면서 동북아 환경수도로 제주도의 비전을 설정해야 한다. 제주 가치인 환경 잘 지키면서 국제자유도시도 잘 지향하는,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도민 삶이 행복해지고. 일자리 어느정도 있고 소득도 말짱하며, 관광객이 어우러져서 사는 그런 섬이 되길 바라고 있다.

끝으로 도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3월 9일 대선에서 윤 후보가 반드시 승리한다. 제주에서도 이겨야 한다. 그래야 윤 후보에게 제주에서 필요한 것을 떳떳하게 요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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