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를 맞아 공동보도 업무협약을 맺은 제주투데이와 KCTV제주방송, 뉴제주일보, 헤드라인제주는 교육감 예비후보들을 차례로 초청해 공약과 정책, 비전 등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먼저 단일화를 앞둔 보수진영 고창근, 김광수 예비후보를 만났다. 김광수 후보와의 대담은 4월 25일 KCTV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이뤄졌다. KCTV 양상현 부장이 진행하고 제주투데이 김재훈 부국장이 패널을 맡았다.<편집자 주>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사진=뉴제주일보 현대성 기자)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사진=뉴제주일보 현대성 기자)

<진행자> 출마의 변.

난 4년 전에 한 번 도전해서 석패한 적이 있다. 지난 40여 년간 아이들과 함께 수학 문제를 풀면서 씨름했던 추억 속에 그런 경험이 제주에 어떤 미래,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봉사하고 헌신할 기회가 없겠나 하던 중 교육의원부터 시작해왔다. 교육의원 가지고는 정책 변화를 기대할 수 없어서 과감히 사표 내고 교육감에 도전하게 됐다. 지난번 경험 바탕 삼아 이번에 다시 재도전하게 됐다.

<진행자> 보수진영 단일화 추진하고 있는데 상대 후보인 고창근 후보 평소 어떻게 평가하는지.

훌륭한 분이다. 개인적으로 친분도 있다. 두 세살 위로 알고 있지만 저는 수학 선생으로, 고 후보는 영어 선생으로서 오랜 친분 가지고 있다. 좋아하는 후보다.

<진행자> 주요 공약을 소개해달라.

큰 묶음으로 7개를 생각하고 있다. 내일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그때 자세히 설명 드릴 수 있는 기회 있지만 간단히 말씀드린다면 우선 소통을 중심으로 한 이름을 '돌담형 제주교육'이라고 표현했다. 담을 한두 개씩 쌓아가듯이 아이들, 교육가족과의 대화, 교육청의 일반직 공무직 전문직과의 대화, 기자실의 기자들과 기회가 된다면 도민 대화 통한 소통 통한 제주교육을 고민해보자고 하는 것. 

구체적으론 여러가지 찾아가는 교육청, 열려있는 교육감실 등 있지만 크게는 돌담형 제주교육을 1번으로 했다. 두 번째로는 제가 지난번 교육의원시절부터 하고 싶었던 게 17개 시도 중 제주도에만 없다. 예술체육고. 이게 제주도 문화 음악 미술 창작 요즘은 영화 연극 게다가 체육 망라한 예술인과 체육인들의 영혼 같은 것이다. 그래서 교육의원 시절에 주장한 결과 지금 동쪽과 서쪽 학교에 학급으로 이렇게 편성을 했다.

체육은 과거부터 고등학교에 두 학급 했고. 이게 학교가 아닌 학급이 돼서 이름도 부르기가 어색하다. 음악과 있는 일반계고. 이렇게 해서 정리하고 싶다. 이게 물론 쉽지가 않지만 신념 같은 것이라 실천해보고 싶다. 추가해서 다시 말씀드리면 노형 연동 지구에 여중하고 여고가 없음으로 해서 통학 거리가 어떤 그 잘못된 과거에 예상을 못 했던 것이다. 과거 배치가 지금의 배치와 안 어울린다. 이것을 어떻게 조금 신설을 해서 노형 연동 지역에 이전만 할 수 있으면 최곤데 이전 안 된다면 학급 수 조정해서 신설하든지 해서 연동과 노형에 여학생 자녀 둔 부모 걱정 덜어드리고 싶다. 

총 망라해서 국제교류센터나 물론 교육청만 가지고 되는 건 아니지만. 미흡한 고교 체계 개편 완성해보겠다는 것이 두 번째. 세 번째는 한 마디로 안전.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 등교할 때부터 아침에 초등학교 정문이나 이런 데 나가보면 아슬아슬한 경우 참 많다. 등교 안전, 아이들이 학교에 오면 요즘은 마시는 식수. 이것도 안전의 문제.

다시 고민하면 점심 때 먹는 급식 안전한 음식 재료. 식재료 거기다가 시설 쪽에서는 얼마 전에 꽤 큰 지진 경험하지 않았나. 대지진 문제라던지 이 모든 것이 안전이란 말로 표현이 된다. 그 외에 다른 인위적인 활동적인 안전도 참 꽤 있다. 학교 지킴이라든지 등등 통한 안전. 이런 안전이 우선돼야 되겠다. 안전한 학교 이게 세 번째 공약이 되겠다. 

<패널> 학생의 교육정책 참여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보이지 않는다.

학생 참여는 바람직한 일이다. 이해하기 나름이지만 소통에 아이들 빠지면 안 된다. 요즘 특히 초등학교는 조금 그렇지만 중고등학교 갈수록 반드시 아이들 포함돼야 한다. 정기적으로 학생 만나는 기회 만들거나 교육감이 학교 직접 찾는 방안도 있을 거다. 특히 요즘은 IT 시대 되서 아이들이 얼굴 안 보고도 자기 의사를 학교 교육 또는 수업, 정책 등등 참 똑똑하다. 이런 것을 온라인을 통해서 표현하는 방법도 참 많을 거다. SNS 활용 등 통해 접근할 생각이다.

<패널> 중증장애인 교육청 채용도 약속했는데 1년 계약 후 재계약, 그 후에 무기계약으로 추진한다 했는데 설명해달라.

고민 많이 한 부분이다. 장애아동 부모 고민 해결하기 위해서 저희 집안에 장애 동생 있어 관심 많이 가진 부분. 제가 잘 느끼고도 있다. 취학 연령이나 영유아반 특수반 필요하고 졸업연령을 만 19세로 늘려주는 것이 부모 도와주는 길이란 것 잘 안다. 지금 말씀하신 채용 통해서 보통 그 장애학생들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약간 중증이라고 판단하시면 되는데 물론 쉽지는 않겠다. 교사 같으면 보이지 않는 시력 잃은 선생님 채용한다던지 그런 선생님 채용함으로써 대단한 교육 효과 누리는 것이 아니라 미래 생활 해 나갈 아이들이 장애학생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는 거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 공동대담(사진=뉴제주일보 현대성 기자)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 공동대담(사진=뉴제주일보 현대성 기자)

<패널>학교 비정규직 문제 갈등 심각한 편인데, 중증 학생 1년 계약 후 무기계약직 재계약 과정에서 갈등도 우려된다.

처음부터 무기계약으로 갈 수는 없다. 제가 알아봐서 합리적인 방법이 그래도 어느 정도 돼야 하기 때문에 무작정 채용할 수는 없다. 어떤 부분에 소질 있는지 잘 할 수 있는 부분 찾는 기간, 인턴 내지는 수습 기간이라고 보시면 되겠다.

<진행자> 기초학력 저하 대책은.

기초학력이라는 표현도 틀리진 않지만 학력격차로 표현하고 싶다. 잘하는 아이와 못 하는 아이 차이가 벌어졌다. 사실 이 얘기도 막연한 얘기다. 교육청이 통계가 없다. 진단이 없으니 치료를 할 수가 없다. 막연히 벌어져 있을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있다. 신빙성 문제 인정한다. 우선 진단 필요하다.

교육감 된다면 가장 시급한 게 빨리 이걸 진단해서 치료하지 않으면 학력 격차는 선생님들에게 교실 수업에 엄청난 지장이 된다. 가급적 동질의 학생 가르치는 게 좋은데 격차 심하면 초점 맞추기 힘들고 부모 입장에서 보면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지 않나. 과거처럼 글 못 읽는 아이 초등학교에 있다면 난감하지 않나. 진단 과정 우선돼야 하고 그 다음에 치료해야 한다. 

<진행자> 2019학년도 폐지된 고입 연합고사. 어떻게 보고 계시나.

그 부분에 대해서 드릴 말씀 많다. 제가 교육의원 시절, 교육감 출마할 때도 상대방과 맞섰던 부분이다. 제가 졌으니까 저의 주장 없던 거고 상대방 주장 실천된 거다. 결정되면 따라야 한다. 저는 지금 고입내신제를 반대하지 않는다. 제가 낙선했고 상대가 당선됐기 때문에. 그렇지만 걱정되는 부분 있다. 다니다 보면 학부모들이 아이들이 공부를 안 한다는 거다. 

그럼 과연 성적을 얘기하고 서열을 얘기하고 경쟁을 얘기하는 사람은 과연 과거 사람인가. 그럼 고입 내신제로 가는데 내신에는 성적이나 서열이나 경쟁이 없느냐. 우리 아이들 궁극적인 목적이 사회 생활을 위한 보통 교육인데 대부분 아이들 대학 진학한다. 그럼 대입은 경쟁 아닌가. 그런 것을 놓고 보면 제주도 고입 역사가 쳇바퀴 돌듯 빙글빙글 돌고 있다. 

무시험 내신에서 5대5, 4대6 갔다가 무시험으로 돌아왔는데.  현 중학교 학생들은 급박한 문제가 있어서 초등학교 학부모들에게서 시험 쳐야겠다는 논의의 과정이 형성된다면 저는 반대하진 않겠다. 얼마든지 논의는 가능하다. 하지만 제가 당선된다면 하겠다, 이건 아니다. 저의 공약이 졌었기 때문에 존중해줘야 한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사진=뉴제주일보 현대성 기자)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사진=뉴제주일보 현대성 기자)

<진행자> 특성화고 육성 대책은?

제가 평상시 갖고 있는 생각 말씀드리겠다. 첫째 재정 지원 강화해줘야 한다. 지방 쪽에 있고 대게 약하다 그런 부분이 거의 음악이나 미술에 투자하는 것처럼. 일반고에 음악과 두면서 일반고 음악과 미술과 학생 예산 다르다. 공평하지 않지만 잘 나가고 있다. 읍면지역 학교나 특성화고 지원 법정 떠나 과감한 재정 지원 필요하다.

두 번째는 특성화고에서 아무도 시행해 보지 않은 제 생각이 창업교육을 해야 한다. 요즘 창업교육 나이가 엄청 어려졌다. 고등학생이라고 졸업한 다음이 아니다. 고3때 벌써 창업교육 들어가야 한다. 제주청년미래센터나 청년 창업 교육 시스템을 특성화고에 한해서 고3교실에 접목시키는 생각을 해 봤다. 

세 번째는 열정 있는 선생님들에게 특혜 아닌 특혜 주더라도 이 선생님 옮기지 않겠다. 근속 제한 두지 않고 열정 있는 선생님 있으면 따르게 돼 있다. 이런 부분 장려해서 나아가는 게 순서가 아니겠느냐 하는 자그마하지만 몇 가지 생각을 가지고 있다. 

<패널> 4년 전 대결에서 고배 마셨는데 어떤 점이 그때와 달라졌나. 

이번 주로 단일화 과정이 결정날 거 같다. 제가 단일화 후보가 된다면 지난 번 선거에서 재대결이 되는 거다. 묘한 반응이 있다. 지난번에 한 번도 못 들어 본 얘기가 있다. 이제 그만해도 되주. 이 말이다. 그래서 그 분은 한 8년 하셨지 않나, 이제 우리 교육 정책에서 교육에 대한 이상이나 철학이 8년 정도 녹아들었으면 아까 말씀드린 그만해도 될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게 지난 번 선거와 가장 다른 차이점이다. 그 4년 동안 저도 이곳저곳 다니고 반성도 많이 했다. 이런 부분이 차별화된 부분 아닌가 생각한다.

<패널> 학교 비정규직 관련해서 공약이 보이지 않는다.

비정규직 그 분들의 농성 현장 방문한 적도 있고 개인적으로 전화도 받고 얘기 나눈 적 있다. 4년 전 제가 이런 공약을 냈다. 교육감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근무 여건이라든지 수당 이런 부분은 정규직에 못지 않게. 전국 최고는 못 되더라도 차선은 될 정도로 대접해야 한다.

왜 이런 생각을 갖게 됐냐면 그 분들도 가장으로 봤을 때 4인 가족 기준 기본은 돼야 할 것 아닌가. 급여만 놓고 봤을 때 순회교사나 급식소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라든지 이런 공무직 분들이 많은 차이를 느끼는 부분 있고 고용 안정 차원에서 불안해 계시는 분들도 있다. 영어전문강사 분들이라든지. 학교안전지킴이 이 분들도 봉사활동 차원에서 접근해서 그대로 있는 거다.

그 분들 보수로 가정을 꾸려나갈 수 없다. 어차피 도민인데 같이 가야 될 부분은 가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 분들이 정규직화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보수 정도에선 확실하게 보장을 해 줘야 한다. 전국 최고로 가야 한다. 그렇지만 정 안되면 차석이라도 가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다. 

우선 전국 비교부터 해 볼 것이다. 이건 좀 다른 말일지도 모르지만 교사와 일반직급 있는데 업무분장 가지고 농성도 하고 그랬는데 일을 주면 사람을 더 배치해 준다든지, 매뉴얼 원칙이 있어야 한다. 과거에도 그런 경우 있어 찾아봤지만 서로 합의 하에 이건 그쪽에서 하고 이건 이쪽에서 하고 일이 많으니 한 명 더 배치하는 부분까지도 생각을 하고 있다.

<진행자>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신설 논란에 대한 입장은. 

대원칙은 당시에 제주도청이 도민들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가 몇 개고 어떤 규모인지 자세히 모르지만 그 약속만 지키면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기존에 허가된 4개 학교 경영하시는 분들과 대화해 보면 학급 증설을 요구하고 있다. 학급 증설과 새 학교 만드는 부분이 상충된다. 

학급 증설이 옳으냐, 학교 받아오는 것이 옳으냐는 교육청이 아니고 JDC에서 결정할 내용이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주도가 약속한 규모의 학교들이 다 들어와서 영어교육도시 완성되면 거기에 살고 있는 주민 자녀 중에 국제학교에 다니지 못 하는 아이들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이때 초등학교와 중학교 정도를 지어 놓는다면 여기 프로그램은 국제학교 준하는 프로그램 운영할 수 있다. 이게 애초에 우리가 교육적 파급 효과로 생각을 했던 거다. 지금은 하다 마니까 완성이 안 돼 있지 않나.

그러니까 제가 아까 얘기했던 부분은 상상도 못 하는 일이 되고 말았다. 지금 저쪽 아이들 몇 명은 아주 먼 곳까지 통학하는 불편도 있다. 하루빨리 도민과 약속 지켜져서 완성된 영어교육도시 내 공립학교 하나 지어서 거기서 파생되는 어떻게 보면 저렴한 국제학교 되지 않겠나 이런 것을 한 번 노려보자는 것이다.

<진행자> 마무리 발언해달라.

도민 여러분, 오늘도 아이들을 가르치느라 애쓰시는 교육가족 선생님들, 공무직 여러분 저 김광수 이번에 교육감 재도전 하게 됐다. 어떤 분은 8년을 하고 12년을 채우겠다고 도전한 분도 계신데 저는 우리 교육 철학, 아이들과 제주 미래 위한 교육정책이나 행정 이런 부분에 교육감이 아이디어로서 제공할 수 있는 기간 4년이면 충분하다. 저는 당선되면 4년만 하겠다. 4년이면 광수생각이 제주교육에 스며들 수 있는 시간이다. 얼마 없어 두 후보 단일화 과정 있다. 광수생각 잊지 말고 기억해 주시고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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