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택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그동안 제주지사 출마설에 대해 입을 다물어 온 김경택(55) 전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공식적으로 출마입장을 밝혔다.

김 전 이사장은 <제주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서 제주지사 선거에 출마를 묻는 질문에 "출마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정당문제에 대해서 김 전 이사장은 "고심하고 있다"며 "당문제에 대한 결론은 이달 중에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이사장은 "새해는 60년 만에 맞는 백호랑이 해여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해"라며 "제주도도 올해를 기점으로 특별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변화된 새로운 시대가 열려야 꿈과 희망이 있는 제주도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인의 강점을 묻는 물음에는 "일에 대한 열정과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이라며 "추진력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전 이사장은 제주도에 대한 걱정도 풀어놨다.

그는 "도민대통합이 가장 시급하다"며 "대립과 갈등의 구도 속에 지나온 세월이었다"고 김태환 제주도정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이사장은 "이제는 도민대통합을 통해서 정말 결집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표현했다.

김 전 이사장은 "제주는 천혜의 자연자원과 문화자원 등 무한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 것들은 잘 활용해서 경쟁력 있는 국제자유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덧붙여 그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게 아니"라며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갖고 있기 때문에 유제곱 효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 구도를 묻는 질문엔 "지금은 안갯속 정국"이라며 "안개가 걷혀 봐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학계와 공직경험, 투자유치 경험 등 다방면에 정통한 전문가의 이미지가 강점으로 평가받는 김 전 이사장. 이번선거에서 어떤 저력을 발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제주지사 출마후보군에 포함되는 인사는 모두 8명이다.

김태환(68) 제주지사, 우근민(68) 전 지사, 현명관(69) 삼성물산 고문, 강상주(56) 전 서귀포시장, 고희범(57) 전 한겨레신문 사장, 김경택(55)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현동훈(51) 서대문구청장, 김한욱(62) 전 행정부지사 등이 꼽힌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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